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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오늘의 묵상(성모 승천 대축일)

뚜르(Tours) 2012. 8. 14. 23:03

 

오늘의 묵상(성모 승천 대축일) 오늘은 '하느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께서 지상 생애를 마치신 다음 하늘 나라로 불려 올라가셨다는 신앙 교의를 기리는 의무 축일입니다. 성모 승천은 성경에 기 록되지는 않았지만, 초대 교회 때부터 내려오는 전승에 따른 것이다. 1950년 비 오 12세 교황은 성모 승천의 신비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성모 승천은 그리 스도 안에서 산 모든 사람이 누리게 될 구원의 영광을 미리 보여 주는 '위로와 희 망의 표지'이다. 말씀의 초대 교회는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 을 복되신 동정녀와 동일시해 왔다. 열두 개의 별은 교회의 열두 사도를 가리키 며 아기는 예수님이시다. 붉은 용은 악의 세력인 사탄을 나타낸다. 교회는 이 사탄과의 싸움에서 결국 승리를 거둘 것이다(제1독서). 아담 한 사람의 죄로 죽 음이 왔듯이, 부활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왔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부 활로 모든 이가 구원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다(제2독서). 예수님을 잉태 하신 마리아께서는 유다 산골에 사는 엘리사벳을 찾아가신다. 엘리사벳은 마리 아께 "여인들 가운데 가장 복되신" 분이시라고 외친다. 마리아께서는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의 노래를 바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났 습니다.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크고 붉은 용인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 이 열이었으며 일곱 머리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용의 꼬리가 하 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 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 다.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 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 려졌습니다. 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거기에는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처소 가 있었습니다.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 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 다."(묵시 11,19ㄱ;12,1-6ㄱㄷ.10ㄱㄴㄷ) 제2독서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죽은 이 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하여 왔으므로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하여 온 것입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그러나 각각 차례가 있습니다.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 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께 속한 이들입니다. 그러고는 종말입니다. 그때에 그리 스도께서는 모든 권세와 모든 권력과 권능을 파멸시키시고 나서 나라를 하느님 아버지께 넘겨 드리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아래 잡아다 놓으실 때까지는 그리스 도께서 다스리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 사 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1코린 15,20-27ㄱ) 복음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 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 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 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 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 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당신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 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루카 1,39-56) 오늘의 묵상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인류는 놀라운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발달된 과학 기술을 사람을 죽이고 문명을 파괴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전쟁입니다. 그 가운데 두 번의 세계 대전은 인간의 존엄성을 무참 히 짓밟았습니다. 이 같은 참상은 인간이 하느님을 잊고 자신의 힘과 재주만을 과신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인류의 미래는 인간이 아닌 하느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일 깨워 주십니다. 그분께서는 인간의 판단과 능력에는 늘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잘 아셨습니다. 성모님의 온전한 의탁은 하느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며, 하 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언제나 옳다는 것을 믿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엘리사벳 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성모님이야말로 참으로 행복 하신 분이라고 말합니다. 많이 배워서, 가진 것이 많아서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성모님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이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저울로 인간의 행위를 측량하시는 하느님을 찬양합니 다. 곧, 인간의 저울로 재면 권세 있고 부유한 이들이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그 러나 하느님의 저울로 재면 굶주리고 비천하게 살지만 가난한 마음으로 하느님 께 의지하며 사는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정의로움입 니다. 인류의 평화와 구원은 하느님의 정의로움을 믿고 살아갈 때 찾아옵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이점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이시며 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육신을 그 영혼과 함께 천상 영광에 불러들이셨으니, 저희도 언제나 주님을 그리워하며 그 영광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8. 15.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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