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부끄럽고 속상한 일

뚜르(Tours) 2012. 9. 26. 00:53

 

 

    부끄럽고 속상한 일 참 멀리서 온 햇살입니다. 너무나 멀어 상상하기도 힘든 거리인데도 땅에 닿는 순간에는 마치 손으로 건네 주듯 밝고 따뜻하고 부드럽게 내려앉는 햇살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시각각 움직이는 모습도 얼마나 정교하고 질서 있고 조용한지 모릅니다. 그 먼길을 날아온 태양도 이러한데 우리는 우리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니 부끄럽고 속이 상합니다. 내 말과 표정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닿을 때 햇살 만큼 하고 있는지 생각하니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한부로 말하여 화상을 입히고 무관심으로 추위를 느끼게 하는 우리입니다. 얼마든지 햇살보다 밝고 따뜻할 수 있는데 왜 그것이 이렇게 힘든지 오늘은 깊이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정용철의 좋은생각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