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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32주일)

뚜르(Tours) 2012. 11. 10. 23:18

 

오늘의 묵상(연중 제32주일) 말씀의 초대 사렙타 마을의 한 가난한 과부는 엘리야 예언자에게 먹을 것을 대접하자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를 이방인인 한 가 난한 과부를 통해서 먹이시고 보호해 주신다(제1독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고 당신 자신을 바치셨다. 그리고 당신을 믿는 이들 을 구원하시려고 다시 나타나실 것이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가진 것을 모두 하느님께 봉헌한 가난한 과부를 칭찬하신다. 가난한 과부는 생활비를 모두 헌금 한 것이다. 이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엘리야 예언자는 일어나 사렙타로 갔다. 그가 성읍에 들어서는데, 마침 한 과부가 땔감을 줍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여자를 부르고는, "마실 물 한 그릇 좀 떠다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그 여자가 물을 뜨러 가는데 엘리야가 다시 불러서 말하였다. "빵도 한 조각 들고 오면 좋겠소." 여자가 대답하였다.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구운 빵이라고 는 한 조각도 없습니다. 다만 단지에 밀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이 조금 있을 뿐 입니다. 저는 지금 땔감을 두어 개 주워다가 음식을 만들어, 제 아들과 함께 그 것이나 먹고 죽을 작정입니다." 엘리야가 과부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당신 말대로 음식을 만 드시오. 그러나 먼저 나를 위해 작은 빵 과자 하나를 만들어 내오고, 그런 다음 덩신과 당신 아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시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이 주님이 땅에 비를 다시 내 리는 날까지, 밀가루 단지는 비지 않고 기름병은 마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자 그 여인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 과연 그 여자와 엘리야와 그 여자의 집안은 오랫동안 먹을 것이 있었다. 주님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 씀대로, 단지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에는 기름이 마르지 않았다.(1열 왕 17,10-16)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는, 참성소의 모조품에 지나지 않는 곳에, 곧 사람 손으로 만든 성 소에 들어가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 앞에 나타나시려고 바로 하늘에 들어가신 것입니다. 대사제가 해마다 다른 생물의 피를 가지고 성 소에 들어가듯이, 당신 자신을 여러 번 바치시려고 들어가신 것이 아닙니다. 만 일 그렇다면 세상 창조 때부터 여러 번 고난을 받으셔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분께서는 마지막 시대에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쳐 죄를 없애시려고 단 한 번 나타나셨습니다. 사람은 단 한 번 죽게 마련이고 그 뒤에 심판이 이어지듯이,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리고 당 신을 고대하는 이들을 구원하시려고 죄와는 상관없이 두 번째로 나타나실 것입 니다.(히브 9,24-2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을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이르셨다.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 받기를 즐기고,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 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었다.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인 셈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 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 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마르 12,38-44) 오늘의 묵상 성경에는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는 특별한 보실핌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라고 규 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외로운 이들입니 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 나오는 가난한 과부는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남들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그녀가 오히려 자신의 생활비마저도 모두 하느님께 바친 것입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요? 그녀는 하느님께 서 지켜 주시며 보살펴 주신다고 굳게 믿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과부의 아낌없는 마음을 헤아리셨습니다. 하느님께 봉 헌하는 헌금은 액수의 많고 적음보다 그 헌금에 담겨진 마음이 중요합니다. 사 람이 가지고 있는 재물의 양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조건이 아닙 니다. 하느님 나라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는 것은 비단 돈만이 아닐 것입니다. 하느님께 서 주신 재능과 시간 등 우리가 봉헌할 수 있는 것은 참으로 많습니다. 적게 가 졌기 때문에 하느님께 드릴 것이 궁핍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궁핍하기 때문에 드릴 것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마음의 지행을 지켜보고 계십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하느님은 고아들과 과부들의 아버지, 떠돌이들의 피난처이시며, 억눌린 이들에게는 의로운 심판관이시니, 하느님 사랑에 의탁하는 가련한 이들을 지켜 주시어, 아버지께서 주시는 자유와 빵을 넉넉히 얻게 하시고, 모든 이가 자신을 내어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가진 것을 형제들과 함께 나누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2. 11. 11.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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