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일이 즐겁지 않은 어른들

뚜르(Tours) 2013. 5. 7. 12:09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봅니다.
"왜 일합니까?"
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우 지겨워 죽겠어."
그런데 이런 사람들에게 "왜 일이 즐겁지 않니?"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이런말들을 합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억지로 하기때문에 일이 싫다."
이렇게 말한 분들이 집에가서 자녀들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시험 때가 되면 성적표를 보면서 "공부 똑바로 안할래?" 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자녀들은 성적이 안오르죠.
왜 그럴까요?
바로 아빠와 같은 이유때문입니다.
아빠가 일이 즐겁지 않아서 일을 하기 싫은 것처럼 아이들도 공부가 즐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대학 가려고 억지로 공부하기때문입니다.
먹고 살기위해서 억지로 공부하고 좋은 대학 가려고 억지로 공부하기 때문에
어른들은 일이 하기 싫고 아이들은 공부가 하기 싫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까?
바로 비전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꿈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목표라는 한자를 잘 보시면 目(눈목)標(표할표)자 입니다.
표시를 내눈으로 봐야 한다.
이게 바로 목표라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목표가 있으면 행동이 더 빨리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그 목표라는 것이 이동하고 생활하고 직장에 가고 출근하고 이런 과정에서 항상 나를 따라다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끊임없이 따라다니고 하루 24시간 따라다니게 만드는 것.
내가 눈을 들어서 바라봤을 때 내 목표가 있게 만드는 것.
그건 바로 비전입니다.
비전을 갖느냐 안갖느냐 그 차이가 일을 즐겁게 하고 못하고의 차이입니다.

비전이 없이 억지로 일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외국에서 어떤 사람이 서류를 접수시키려고 우편물을 발송하였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발송한 우편물이 접수가 안 되고 되돌아왔습니다.
되돌아온 우편물 봉투에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규칙이 개정되어서 등기로 우송하지 않은 우편물은 접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귀하께서는 이 취지를 양지하시어 다시 발송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회사 담당자는 어떤 사람이지요?
억지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받은 우편물을 되돌리는 사람.

또 이런 일도 있습니다.
새로 부임한 전도사에게 담임 목사님이 물었습니다.
"전도사님 당신은 어떤 사역을 하고 싶습니까?"
그 전도사님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저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고 싶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이 그 전도사님을 가장 부자동네로 배정하였습니다.
전도사는 궁금했습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을 일하고 싶은데 왜 나를 부자동네로 보냈습니까?"
그때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부자를 먼저 이해해야 가난한 사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목사님은 즐겁게 일하는 사람입니다.
즐겁게 일하는 마인드를 심어주기위해서 가난한곳 말고 부자동네를 먼저 이해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
그게 바로 사명과 꿈이 있는 사람들이 2세를 키우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가난한 사람을 이해하고 싶으면 부자를 먼저 이해해야 되듯이
비전을 가지고 싶고 꿈을 가지고 싶다면 먼저 내 자신을 이해해야 됩니다.
내가 정말 무엇을 잘하고 정말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이해를 해야 됩니다.

저는 제 둘째가 항상 걱정이었습니다.
학원도 안가고 도대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저도 이해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추석때 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봤는데 그림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애가 소질이 있구나.’
그렇게 해서 중학교3학년 올라갈 때 남들 모두 영어, 수학학원 다니는데 미술학원을 등록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번만 간다고 하더니 본인 스스로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니까 일주일에 세번, 일주일에 네번씩 미술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이가 꿈이 생겼습니다.
’디자이너가 되겠다.’
산업디자이너가 되서 사람들에게 편의성을 주는 상품을 만들어 주겠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핸드폰이 있고 지하철에 타서 노래를 들으려면 핸드폰에 이어폰을 꽂아야 됩니다.
그 이어폰을 엉뚱한 구멍에 꽂으면 소리가 들립니까?
안들립니다.
원하는 소리를 들으려면 제대로 꽂아야 됩니다.
일이 즐거워지고 공부가 재미있어 지려면 이어폰을 핸드폰에 꽂듯이
제 가슴속에 있는 비전, 꿈, 사명에다가 제대로 꽂아야 됩니다.
그것을 제대로 꽂을 때 우리는 즐겁고 재밌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최윤규 대표 / 넷향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