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지혜

뚜르(Tours) 2014. 2. 4. 00:51

 

 

 

한 늙은 말이 있었다.
동작도 느리고 볼품이 없어
평소에는 아무도 그 말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늙은 말은 그저 수레를 끌 뿐,
다른 용도가 없다니까!"
사람들은 늙은 말을 툭툭 치면서 이렇게 뇌까렸다.

그러던 어느 날,
나라에 전쟁이 났다.
늙은 말은 수레를 끌기 위한 용도로 쓰게 되었다.

그리고 군사가 다른 나라를 치고
돌아오다가 길을 잃었다.

혈기 왕성한 젊은 말들은

길을 못찾아 이리뛰고 저리뛰고

당황한다.

그러나,

늙은 말은 잠시 이 곳 저 곳을 살피다가
이윽고 한 방향으로 나아갔다.

장군과 군사들은 늙은 말을 따라 갔다.
마침내 길을 찾을 수 있었다.

- 김보은 -



이 세상은

젊은이들의 왕성한 체력과

늙은이들의 지혜로

이루어져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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