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우리 이렇게 살아가자구요

뚜르(Tours) 2014. 4. 19. 01:47

 

『우리 이렇게 살아가자구요』

 

나른한 오후에
들려온 당신의 목소리는
나에게 힘을 주고
마음을 기쁘게 만들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그대는 그런 모습으로 내 안에 존재하고
그 존재가 사랑으로 내게
다가오길 기다렸습니다.



가슴을 채우고
손과 손을 통해 떨려 전해지는
그 전율의 기쁨을
나는 오래 전부터 간직하고 있었답니다.



기쁨을 주는 내 님을
가만히 가슴에 안아 보는
오후의 기쁨을
당신에게 전합니다.



기다립니다.
아주 오랫동안이라도
나는 기다릴터입니다.

 

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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