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분명하게 가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것이 이루어지느냐 아니냐 하는 것은 접어두고라도 목표를 가지는 것 그 자체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
비록 목표는 달성되지 않아도 그 목표에 따라 사람이 바뀐다는 것이다.
1990년 영화배우 브라이언 블레스드는 58세의 나이에 혼자서 에베레스트산을 등반하므로서
8,848m 정상을 정복한 최고령 기록을 남겼다.
그가 14살 때부터 꾸어오던 꿈을 이룩한 것이다.
그는 그후 에베레스트산을 두번 더 등반했으며, 킬리만자로(5,895m)와 베네수엘라의 로라이마산(2,772m)등을 등반하였다.
미국의 모험가 스티브 포셋은 1985년 영불(英佛)해협을 헤엄쳐 건넜고,
1996년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인 ‘24시간 르망 모터레이스’에 도전했다.
그리고 포셋은 두개의 선체에 돛 하나를 단 뗏목으로 3만5000km를 항해해 58일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돌았으며
중간 기착이나 급유 없이 제트기로 세계 일주 논스톱 단독 비행에 최초로 성공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열기구 세계 일주 단독 도전을 처음 시도했는데 러시아에 불시착을 하였었고,
이듬해 재도전에선 폭풍을 만나 호주 해안에 곤두박질치기도 하였다.
험블비라는 벌이 있는데, 이 벌은 몸통은 크고 날개는 작기 때문에 기체 역학적으로는 날지 못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날아다닌다.
과학자들이 연구를 한 결과, 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아무 생각 없이 날기 때문에 날아다닌다는 것이다.
그런데 닭은 몸통에 비해 날개가 크기 때문에 충분히 날아다닐 수 있는데도
’나는 닭이다. 고로 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날지 못한다고 한다.
테드 윌리엄스(보스턴·4할 6리) 이후 ‘4할 대 타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4할 대 타율은 ‘꿈의 고지’로 통한다.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익히 아는 최고 수준의 타자들도 3할 대의 타율로 그 명성을 이어간다.
뒤집어 생각해 보자.
3할 대의 타율 이면에는 7할에 가까운 실패의 경험이 숨어있다.
축구 또한 마찬가지다.
한 두 골을 위해 선수들은 경기 내내 수많은 시행착오를 한다.
그들의 성공 뒤에는 남 몰래 흘린 수많은 땀과 시행착오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는 것이다.
인생길을 살아가면서 첫 번째 고개를 가까스로 넘어서고서는 남은 길이 험난할 것을 두려워하여
그만 안주해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편안함과 익숙함은 변화와 발전의 적이다.
성공이냐 실패냐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얼마나 많은 열정을 쏟고 노력 하였는가가 존중을 받는 사회,
도전과 시행착오(trial & error)를 장려하고 즐기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
/박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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