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다 그렇고 그럽디다(펌)

뚜르(Tours) 2014. 6. 28. 08:13

 

 

다 그렇고 그럽디다

 

다 그럽디다
사람 사는일이
다그렇고 그럽디다


 

능력 있다고 해서 하루 밥열끼
먹는것도 아니고
많이 배웠다 해서
남들 쓰는말과
다른 말 쓰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 치고
살아봤자
사람사는일 다그렇고
그럽디다
다~거기서 거깁디다


 

 

 


백원 버는 사람이
천원 버는 사람 모르고
백원이 최고 인줄 알고
그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길에 돈 다발을
떨어뜨려 보면
개도 안물어 갑디다
돈이란~~
돌고 돌아서
돈! 입디다


 

많이 벌자고 남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살아야 한다면
벌지 않는 것이
훨 낳은 인생 입디다


 

 

 

 

 

남에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 피 눈물 난다는말
그말 정말 입디다


 

내꺼 소중한줄 알면
남에꺼 소중한줄도 알아야 합디다
니꺼 내꺼 악 쓰며 따져 봤자
이다음에 황천 갈때관속에
넣어 가는거 아닙디다


 

남 녀 간에
잘났네 못났네 따져 봤자
컴컴한 어둠 속에선
다 똑같습디다


 

 

 

 

니자식 내자식 따지지 말고
그저 다같은 내 새끼로 품어 키워내면
이세상 왔다간
임무 완수 하고 가는 겁디다


 

거둘 노인이 계시거들랑~~~
정성껏 보살피며
내 앞날 내다 보시길
나도 세월이 흘러 늙어 갑디다


 

어차피 내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 세상 원망 하며
세상과 싸워 봤자
자기만 상처 받고 사는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속 편하고
남 안울리고 살면
그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욕심!
그거 조금 버리고 살면
그 순간 부터
행복일 탠데...
뭐 그리 부러운게 많고
왜 그렇게 알고 싶은게 많은지
전생에 뭘 그리 잘먹고 살았다고
그렇게 발버둥 치는지
내 팔자 참 안됐습디다


 

천진 난만하고
예쁘게 웃던 입가에는
어느덧 싸구려 미소가
자리잡고 있고
적당히 손해보고 살던
내 손에는
예전 보다 만원 몇장
더 들어 있습니다


 

그만원 짜리 몇장에
그렇게도 예쁘던 내미소를
누가 팔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도매로 넘겨 버렸습디다

 

<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