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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클리어링

우르르 몰려나간 흥분들핏대와 삿대질이 섞인다목소리 큰 놈이 이겨서야, 엄마는 혀를 찼지만형제 많은 집 골목 싸움에 달려 나온 끈끈한 우애를 내심 부러워했다는 게 맞다참지 못하고 달려나간다는 것은 네 편이야, 은근 힘을 실어주는 것내 편이라는 우쭐함이 어깨를 세우는 것내 편이라는 믿음을 왜 오래도록 갖지 못했을까적당히 점잖고 적당히 절제하는 나에게는 흥분한 공기가 없다간섭할 하늘도 집단 퇴장할 운동장도 없는 기분은무조건 내 편이었던 젊은 엄마마저 없다붉은 잎들 몰려간 쪽에서 바람이 뒹군다갖고 싶은 걸 얻어내려 막무가내 바닥에 드러눕던 아이 같은 바람은 분명 다혈질저 바람, 버릇이 나쁘다고 핀잔깨나 듣지 않았을까일어설까 말까 눈치 보는 벤치의 저녁 햇살은이기적이라 생각할 테지만아침 일찍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

두 번째 프러포즈

한 남자와 두 번 결혼한 여자가 있습니다.캐나다에 살고 있는 23세의 로라 파가넬로는일하는 동안 머리에 큰 외상을 입어불과 9개월 전에 있었던 결혼식을기억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심지어 남편 브레이든도 기억하지 못했는데남편이 사랑한다고 이야기할 때도무서울 뿐이었습니다.그러나 여전히 한집에서 살면서부부가 아닌 룸메이트로 지내기 시작했습니다.남편은 처음 인연이 되었던 펜팔부터다시 시작해 2년 동안 아내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아내가 다시 자신을 사랑해 줄 거라는 믿음으로기약 없는 기다림과 무조건적인 헌신을아끼지 않았습니다.그녀는 과거의 결혼생활을 기억하지 못했지만남편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고다시 커플이 되었습니다.시간이 흘러 남편은 아내에게진심을 담은 두 번째 프러포즈를 하게 되었고,처음 결혼식을 했..

東西古今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