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다 그렇고 그럽디다(2)

뚜르(Tours) 2014. 7. 3. 06:50

 

다 그렇고 그럽디다

 

 

그럽디다
세상 사는일이
다~그렇고 그럽디다

 

좋은 침대에서 잔다고
좋은꿈 꾼답디까?
아닙디다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깁디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쓰다보니
내 인생이없어 집디다

어떻게 살면 잘사는건지?
잘 살아 가는 사람들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가르쳐 줍디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다가
언제 인지 기억도 안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크게 웃어본지가?
그런때가 있기는 했는지
궁금해 집디다

 

알수록 복잡해 지는게
세상이였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 지는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 거렸지 뭡니까?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묶여 버립디다

 

알아야 할건
왜 끝이 없는지?
눈에 핏대 세우며 배우고
또 배워도 왜 점점 모르겠는지!

내가 남보다 나은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고
이제껏 내가
내살 깍아 먹고
살아 왔습디다

 

 

 

 

왜 그렇게 바쁘고
내 시간이 없었는지?
태어나 사는게
죄 란걸
뼈에 사무치게
알려 줍디다

 

망태 할아버지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면 서
무작정 무서워 하던
그때가 행복 했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어여가자"하면
어딘지 모르면서
물말은 밥 빨리 삼키던
그때가 그리워 집디다

 

 

 

 

남들과 좀 틀리게
살아보자고 바둥 거리다 보니
남들도 나와 같습디다

 

모두가 남들 따라 바둥거리며
제살 깍아 먹고
살고 있습디다

 

잘사는 사람 들여다 보니
잘난데 없이 잘 삽디다

 

 

 

 

많이 안 배웠어도
자기 할말 다하고 삽디다

 

인생을 산다는것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그저 허물이 보이거들랑
슬그머니 덮어주고
토닥 거리며
다독이며
둥글게 사는게 인생 입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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