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우산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관허 스님

뚜르(Tours) 2018. 10. 15. 00:04

 

 

우산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이에게

우산이 되어 주고 싶습니다.

비가 오거나 뜨거운 태양이 있을 때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이

우산이듯이 사랑하는 이가 힘들 때

그 모든 것을 제가 막아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때만 찾고,

그 다음에는 구석에 넣어두는

우산이 되도 좋습니다.

그냥 말없이 그 곁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그대가 몰라주어도 좋습니다.

그냥 머물러 있는 것만이라도,

제게는 행복이니까요.

그대의 행복한 모습이 저의 행복이니까요.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겠습니다.

그대가 힘들고 지칠 때 나를 찾아와 잠시

쉬어 갈 수 있게 그 자리에

그냥 머물러 있겠습니다.

 

언제나 언제 까지나요.

그냥 아무 말 없이 자신의

일을 하는 우산처럼요.

그리고 언젠가 그대가 나를

진심으로 필요로 할 때 그냥

그대를 따뜻하게 안아 줄 것입니다.

 

그대가 비록 오지 않더라도

기다릴 것입니다.

그냥 기도 할 뿐입니다.

항상 웃는 모습만 보게 해달라고요.

늘 푸른 소나무처럼 언제나 옆에서

지 킬 수 있게 해 달라고요.

언제나 언제까지나 

 

- 관허 스님 

 

출처 : 계족산 용화사 홈페이지 '도량의 풍경소리'에서 

<http://yonghwa.or.kr/top/bbs/board.php?bo_table=sansa2&wr_id=10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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