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이에게
우산이 되어 주고 싶습니다.
비가 오거나 뜨거운 태양이 있을 때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이
우산이듯이 사랑하는 이가 힘들 때
그 모든 것을 제가 막아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때만 찾고,
그 다음에는 구석에 넣어두는
우산이 되도 좋습니다.
그냥 말없이 그 곁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그대가 몰라주어도 좋습니다.
그냥 머물러 있는 것만이라도,
제게는 행복이니까요.
그대의 행복한 모습이 저의 행복이니까요.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겠습니다.
그대가 힘들고 지칠 때 나를 찾아와 잠시
쉬어 갈 수 있게 그 자리에
그냥 머물러 있겠습니다.
언제나 언제 까지나요.
그냥 아무 말 없이 자신의
일을 하는 우산처럼요.
그리고 언젠가 그대가 나를
진심으로 필요로 할 때 그냥
그대를 따뜻하게 안아 줄 것입니다.
그대가 비록 오지 않더라도
기다릴 것입니다.
그냥 기도 할 뿐입니다.
항상 웃는 모습만 보게 해달라고요.
늘 푸른 소나무처럼 언제나 옆에서
지 킬 수 있게 해 달라고요.
언제나 언제까지나
- 관허 스님
출처 : 계족산 용화사 홈페이지 '도량의 풍경소리'에서
<http://yonghwa.or.kr/top/bbs/board.php?bo_table=sansa2&wr_id=10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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