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함은 완전함과 그다지 상관이 없다.
오히려 완전함의 반대다.
완전함은 죽음의 망가진 여동생이다.
거룩함은 있는 그대로의 삶이 지닌 강한 묘미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를 기뻐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함이다.
-크리스티앙 보뱅(Christian Bobin)
♣ 한계를 지닌 모든 것은
실현 가능한 것조차 자기 안에 가둬버린다고
복음은 계속 이야기 한다.
예수님은 우리 각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하다.
“네가 버리고 싶은 너의 부분을 사랑하라.
그 부분을 사랑으로 감싸라
그러면 마침내 너는 네 안에
소중한 진주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상처를 인식하고 사랑으로 감싸면,
내 안에 간직하고 있는 보물을 느끼게 될 것이다. ”
- 「불완전한 나에게」에서 /김홍언 신부님
출처 : 카페 ‘홍수희 시인의 하이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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