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소시지 등 육가공 식품을 직화 구이로 먹으면 몸속에서 발암 물질을 생성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가 가열하지 않은 원 제품보다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계 각국에서 췌장암을 일찍 발견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진단 키트나 소변 등으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가끔 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립된 방법은 없다. 위암, 대장암은 내시경만 정기적으로 받으면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갈수록 늘고 있는 췌장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췌장암에도 관심을… 다시 살피는 고위험군은?
코로나19 유행 중 자주 들었던 ‘고위험군’은 췌장암에도 있다. 복통, 요통, 황달, 체중 감소 등 췌장암 증상이 나타나면 꽤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증상이 없을 때 췌장암을 진단해야 치료가 어렵지 않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췌장암 위험 요인은 1) 흡연-간접 흡연 노출 2) 당뇨병이 갑자기 생겼거나 혈당 조절이 쉽지 않은 경우 3) 지속적인 만성 췌장염 4) 가족력 5) 포화지방 과도 섭취 등 식단 등이다.
◆ 췌장암에 걸릴 가능성 더 높은 최대 고위험군은?
결론부터 말하면 아버지가 췌장암을 앓았던 유전성이 있는 사람이 수십 년 동안 담배를 많이 피우고 제2형 당뇨병까지 갖고 있다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다. 췌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아예 처음부터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고위험군은 당장 담배를 끊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해야 한다. 혈당 조절을 잘 할 수 있도록 과식을 피하는 등 음식 조절도 해야 한다. 당장의 유혹에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 가족도 힘들게 할 수 있다. 평소 췌장암을 의식해 병원 소화기내과의 췌장암 담당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 최근 떠오르는 음식 관련성… 중년 여성 환자 느는 이유?
최근 들어 음식 등 식사 습관이 췌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여러 역학 연구에서 육류나 지방,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 지나치게 높은 열량 섭취 등이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반면에 신선한 과일과 채소, 비타민 등은 위험도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 다만 연구 결과들이 일치하지 않아서 단정 짓기는 어렵다. 국내 췌장암 환자의 당뇨 유병률은 30% 정도로 일반인(9%)의 3배 이상이다. 당뇨병도 음식 조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내 여성의 암 가운데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은 감소 추세지만 췌장암은 증가하고 있다. 매년 4000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만 여성 신규 환자가 4090명으로 남자 4324명과 비슷하다. 남자의 흡연율이 높은 위암의 경우 환자 수가 여자의 2배다. 남자보다 흡연을 덜 하는 여자의 췌장암 발생이 많은 이유는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췌장암 증상… 복통, 소화 불량, 체중 감소, 황달 등
췌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려운 이유다. 복통, 소화 불량, 체중 감소와 황달 등의 증상이 보이면 40~70% 정도 췌장암이지만 이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없었던 당뇨가 갑자기 생기거나 이미 앓고 있던 당뇨가 악화되기도 한다. 당뇨가 췌장암을 일으킬 수 있지만 암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가족 중에 5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생한 환자가 있다면 본인도 가족력을 살펴 검진을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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