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겨울날의 향수 /정심 김덕성

뚜르(Tours) 2024. 1. 20. 07:29

 

 

겨울날의 향수  /정심 김덕성

 

  

고즈넉한 저녁

겨울비가 내리는 창가에 앉아

커피 향에 취해 향수에 저저

꿈처럼 그녀를 그린다

 

맑은 햇살처럼 빛나는

고운 눈빛에서 사랑의 정이 가득

웃음 밖에 모르던 그 얼굴

세월이 흠처 가고

 

뜨거운 장미 빛 고운 가슴

희생을 사랑으로 대처한 그녀

지금 그 빈자리만 고스란히 남아

오롯이 떠오르는 그리움뿐

 

영영 지워질 수 없어라

그리움뿐 남아 있는 하나의 흔적

차 잔속에 그려진 보물

향기로 떠오르는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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