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나영애
매화, 벚, 명자나무
그들의 사랑 황홀할 봄
다시, 물오르는 젊음으로 붕붕거린다
감성 회춘한 고목
낡은 심장 쿵쿵
붉은 꽃 피어날 것 같다
대지가 젖 물리는
살 오른 햇살, 하얀 봄
탱탱 불은 흙 속에 발 심으면
희끗히끗 정수리 연두 물오를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갑진년 정월 초하루에 퇴원을 해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봄비도 내렸고
한강공원의 버드나무에 연초록 빛깔이 물들었지만
아직 내 마음은 삭풍이 부는 듯합니다.
사순시기 중
매일미사를 다짐했기에
성모병원 미사에 참례하려고 합니다.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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