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뚜르(Tours) 2024. 2. 16. 09:19

 

 

2월  /나영애

 

 

매화, 벚, 명자나무

그들의 사랑 황홀할 봄

다시, 물오르는 젊음으로 붕붕거린다

 

감성 회춘한 고목

낡은 심장 쿵쿵

붉은 꽃 피어날 것 같다

 

대지가 젖 물리는

살 오른 햇살, 하얀 봄

탱탱 불은 흙 속에 발 심으면

희끗히끗 정수리 연두 물오를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갑진년 정월 초하루에 퇴원을 해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봄비도 내렸고

한강공원의 버드나무에 연초록 빛깔이 물들었지만

아직 내 마음은 삭풍이 부는 듯합니다.

 

사순시기 중

매일미사를 다짐했기에

성모병원 미사에 참례하려고 합니다.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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