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8월의 안부 /배정숙

뚜르(Tours) 2024. 8. 1. 10:14

 

 

8월의 안부       /배정숙

 

 

된더위 사이로
꽃비가 간간이 내려와
더위를 식히며

우리의 아프고 서러운
마음을 다독이며 열기
식힌다

얼마나 힘들면
얼마나 서러웠으면
그칠 줄 모르고 하늘도 울까

밤은 가고 아침이 찾아오면
또 한걸음 세상을 향해
문을 열면 마음의 문도
삐걱거리며 그렇게 열린다.

임의 가시는 길
임의 하시는 일
순조로이 다 잘 되기를
두 손 모아 봅니다

우주의 기운을 담아
임에게 보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에 실어 / 박남준  (0) 2024.08.07
한여름 밤 /최우서  (0) 2024.08.05
여름의 하루 /박정재  (0) 2024.07.27
동심(童心) /박동수  (0) 2024.07.25
칠월의 그림자 /이원문  (0)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