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동심(童心) /박동수

뚜르(Tours) 2024. 7. 25. 08:59

 

 

 

동심(童心)  /박동수



봄이 오는 따스운 날
조개 껍질 주어 꿰던 바닷가
해송 가지 끝에서 떨어진
솔방울로
놀이 하던 곳에
흰 고무신 신고 나는 서있다

여린 손으로
예쁜 마음 하나 꿰고
행복한 마음
소리 내어 웃던 모습
한낮 햇살이 뜨거워 질 때까지
난 행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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