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푸른 바다 /박동수

뚜르(Tours) 2024. 12. 26. 10:31

 

 

 

푸른 바다  /박동수



밤새도록 새 하얀 눈이 내렸어도
바다는 언제나 푸르다

카멜레온처럼 살아 온 시간 속에서
언제나
바다처럼 푸르고 싶어
낙인한 배경
폭력자들의 가벼운 걸음만으로도
깊은 상처를 남기는
허무한 삶에
푸른 바다는 꿈일 뿐일까

밤새도록
새 하얀 눈이 내렸어도
변한 것 없이
언제나 바다는 푸르기만 하다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안에 구룡포 있다 - 김윤배  (0) 2024.12.29
폭설 / 윤제림  (0) 2024.12.28
크리스마스 /김옥균  (0) 2024.12.25
구유 앞에서 /이해인  (0) 2024.12.24
12월의 귀 ​/심재휘  (0)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