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2003년 10·29부동산대책 발표때 강남권 아파트 계약"
|
이병완(사진) 대통령비서실장이 2003년 정부가 ‘10·29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던 때 부인 명의로 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52평형 아파트를 계약한 사실이 13일 확인됐다.
이 계약이 법적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정부가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시점에 현 정권의 실세가 이 지역의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이 적절한 처신인지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백만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의 강남 아파트 취득 및 대출 과정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고 책임자인 이 실장도 부동산 관련 논란에 휩싸이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본보 취재팀이 2004년 2월 정부 관보(官報)를 확인한 결과 이 실장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오금2차 S아파트 52평형을 6억8200만 원에 분양받았다고 관보를 통해 신고했다. 당시 이 실장은 현재 이백만 씨가 맡고 있는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으로 일하고 있었다.
사업 시행사인 N사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계약 기간은 2003년 10월 27일부터 10·29대책이 발표된 29일까지 사흘간으로 이 실장도 이 기간 중 계약을 했다.
이 아파트에 당첨됐던 이모(42·서울 성북구 길음동) 씨는 “당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대책을 내놓겠다고 하니 계약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해 결국 계약을 포기했다”며 “하지만 이 실장은 부동산 대책이고 뭐고 강남 집값이 오를 것으로 믿었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 시세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현재 9억5000만∼10억3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Martinus' Opin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권의 나팔수 정연주 사장 재임을 규탄한다 (0) | 2006.11.16 |
---|---|
그렇게 구설 오르내리더니 끝내 말로…이백만 (0) | 2006.11.14 |
相生相合天下第一 (0) | 2006.11.12 |
一口二言二父之子 (0) | 2006.11.12 |
어느 블로그의 토론(옮겨 옴) (0) | 2006.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