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us' Opinion

Martinu's Monologue for Heaven

뚜르(Tours) 2007. 1. 14. 22:46





I Dreamed I Was in Heaven - Charlie Landsborough


 
차가운 밤
둑방길 걸으며
난 당신을 생각합니다.
 
조용히 웃는
하얀 얼굴
 
언제나
수줍움
 
언제나
슬픈 눈망울
 
언제나
하고픈 말을
하지 못하는 당신
 
산책로 옆 벤취에 누워
겨울 밤
차가운 하늘을 봅니다.
 
어렸을 적
마당 멍석에 누워서는
그리도 많이 보이던
반짝이는 별빛이
이제는
겨우
두어 개 보이는 것은
별이 없어져서 일까?
내 맘이 어두워져서 일까?
내 눈이 가막눈이 되었나?
 
차가운
겨울밤
하늘은
하늘이 아니라
허공이었다.
 
언제일지 몰라도
내 영혼이 머물
하늘이
오늘 밤엔
허공으로 보이는 것은
채워지지 않는
세상의 욕망
다스려지지 않는
슬픔
아직도 끌어 안고
아파하는 상처들
 
허공에서
맴돌며
이루지 못한 내 꿈들을
슬퍼할
내 영혼이
안타깝게
슬프게
느껴지는
밤길을 걷고
돌아왔습니다.
 
내 영혼이
차가운
허공을
헤매지 않게
열심히 살겠습니다.
 
Martinu's Monologue for  Hea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