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통합 외치는 '누(累)라이트'" |
"한·민통합은 매국노 DJ에 대한 굴종이며, 반역과의 공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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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김대중 도서관 후원의 밤' 행사에 모여든 얼빠진 여야 정치인들에 대해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계개편을 앞두고 DJ의 철학과 가치를 계승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다. 참으로 넋나간 소리가 아닐 수 없다. DJ의 철학과 가치는 자신만이 옳다하는 오만한 독선과 편견, 그리고 대중(大衆)을 기만하는 사술로 가득 찬 진실 없는 가식과 위선 뿐이다. 민주당에 DJ는 정치적 스승이자 아버지다. ‘민주당=DJ당’이란 등식에 이의를 달기가 쉽지 않다. DJ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의식해서 민주당이 ‘탈DJ’를 시도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그것은 계산된 정치적 쇼일 뿐이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이 DJ와의 관계를 단절한다는 것은 '정치적 자살'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절망과 고통만 안겨준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킨 모체이다. 여권의 정계개편 논의에 민주당과의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전제조건이 되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과의 통합을 외치는 또 다른 부류가 있다. 바로 뉴라이트다. 뉴라이트는 한나라당과 민주당과의 통합, 즉 한·민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얼핏보면 이브의 사과처럼 달콤한 열매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곧 한나라당을 삼키는 독(毒)이 될 것이다. 김대중을 부정한 한·민통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김대중을 인정하는 것은 곧 햇볕정책과 6.15공동선언을 인정하는 것이며, 북핵과 김정일을 인정하는 것이다. 햇볕정책은 김정일의 독재체제를 견고하게 강화시켜주고 핵개발에 기여했으며, 6.15공동선언은 연방제 통일을 인정한 반헌법적인 반역선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김대중은 노무현과 함께 대한민국을 좌파들의 자유무대로 만들어 안보위기를 불러 온 '좌파의 숙주'이다. 붕괴일로의 김정일 정권에 천문학적 자금을 불법송금하여 국부를 유출하고 안보를 팔아먹은 매국노가 바로 김대중이다. 그가 남북정상회담을 구걸해서 돌아온 결과는 북핵뿐이다. 한·민통합은 매국노 DJ에 대한 굴종이며, 반역과의 공조이다. 여전히 김대중 품에 안겨 있는 민주당과 손잡는 세력은 정통보수 대한민국 수호세력이라 할 수 없다. 반역의 뿌리인 김대중과 손잡는 세력은 우파분열을 대행하는 좌파의 ‘트로이 목마’이다. 이념적 좌우개념은 새의 양 날개처럼 공존할 수 없다. 동질성을 갖고 공존하는 위치개념이 아니라 공존할 수 없는 상극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좌파형 우파, 또는 우파형 좌파는 존재할 수 없다. 중도를 표방하는 것이 좌우를 아우르는 큰 모습으로 비칠지 모르지만, 이념과 색깔없는 '무개념 회색주의'에 불과하다. 한국의 우파는 좌파에게 먹히느냐 아니면 쓰러뜨리느냐 하는 선택만이 있을 뿐이지 공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판단을 흐리게 하고 정신을 마비시키는 현란한 수사에 홀려서 불가능 한 것을 가능한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된다. 뉴라이트가 진정 전향한 우파라고 자처한다면 이념적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김정일 체제를 부정하고, DJ에 대한 역사적 과오를 비판해야 한다. 뉴라이트는 보수대통합을 주창하지만 원칙도 기준도 없이 좌파(DJ)와의 연대인 한·민통합을 주장하여, 우파운동에 새바람을 넣기보다는 우파진영을 교란시키고 누(累)를 끼치는 누(累)라이트가 되고 있다. 차기정권 창출사업(?)에 발벗고 나선 뉴라이트가 한나라당을 등에 업고 또 다른 뉴라이트와 원조다툼을 하는 모습도 볼썽사납거니와, 정치지망생들을 모아 세확산을 과시하면서 이벤트성 정치행사를 벌여 대권 주자들을 저울질하고 정당과 정당 사이를 넘나드는 줄타기를 하는 모습은 전혀 새로운 모습이 아니다. 시민단체를 표방하지만, 기존 정치세력 뺨치는 신종 정치세력이 출현한 것이다. 김대중의 환심을 사서 호남표를 끌어보겠다는 발상은 허상을 쫒는 어리석은 일이다. 한나라당은 좌파와의 연대, 즉 한·민통합의 유혹을 뿌리쳐야 우파의 진정한 지지를 얻을 것이다. 뉴라이트가 진정 좌파에서 전향하여 우파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한다면 어설프게 좌파세력과의 연대를 주장하기보다는 좌파활동에 전념했던 과거를 잊고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 천년을 갈 것처럼 요란했던 새천년민주당이 ‘새천년’이란 가면을 벗었듯이 뉴라이트도 ‘뉴’라는 모자를 벗어야 할 때가 왔다. ‘뉴’도 아니면서 ‘뉴’를 표방하는 치장술에 언제까지나 속아줄 바보들만 있는 만만한 대한민국이 아니다. 한나라당도 사이비 얼치기 중도세력에 휘둘려 투쟁없이 적당히 쉽게 가려한다면 필패를 보장한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한나라당이 수구로 매도될까봐 우파를 멀리하고 편한 선택으로 중도만 지향한다면 선명한 우파정당, 투쟁하는 강한 정당의 출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이다. 2006. 11. 3 봉태홍/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 자유넷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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