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성 안나와 세례요한과 함께있는 성모자, 런던
‘성경·성화(聖畵)의 반사경(反射鏡)’이라는 이름의 국제재단은 다빈치의 작품‘성(聖)안나와 성(聖)모자’(사진 왼쪽)에서 실선으로 표시된 부분을 거울에 비추면 신(神)의 형상(사진 오른쪽)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재단 웹사이트
르네상스 시대의 뛰어난 예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거울 글씨’ 기법을 이용해 그림 속에 신의 얼굴을 교묘히 숨겨 놓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6일 보도했다. 다빈치는 거울을 비춰봐야 읽을 수 있는 ‘거울 글씨’를 애용, 남들이 자신의 글을 잘 알아볼 수 없도록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화와 역사 등을 연구하는 국제 재단인 ‘성경·성화(聖畵)의 반사경’은 다빈치의 작품 ‘성(聖)안나와 성모자(聖母子)’, ‘모나리자’ 등 그림의 일부를 거울에 비추면 낯선 얼굴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거울 속 형상이 성경 속 여호와의 모습이라고 주장한다. 다빈치의 그림 속에서는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듯한 인물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 인물들의 시선을 따라가면 숨겨진 형상을 찾기 위해 거울을 놓아야 할 지점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성안나와 성모자’스케치에서 세례 요한(맨 오른쪽)이 바라보는 지점에 거울을 두면 데칼코마니 작품처럼 좌우가 똑같은, 투구 쓴 듯한 형상이 드러난다. ‘성경·성화의 반사경’은 작품 ‘모나리자’에서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출처 : 성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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