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anor(莊園)

기쁨

뚜르(Tours) 2008. 10. 20. 23:30

 기쁨

 

 

 

지천에 흐드러진 꽃들이

나를 반기며 손짓합니다.

 

와봐요.

아름답고 향기 짙은 내 모습을.

 

내가 당신을 기다리고

당신이 나를 보도록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꽃 한송이 한송이가

자신을 드러내어 보여 줄 열망의 손짓을 한답니다.

 

그 손짓은 바로 하느님과 우리의 사랑을 말합니다.

보여드리고 싶고, 보고 싶은 그분의 사랑을.

 

오늘 동작동 성당 성령세미나 5주 안수예절에

미사를 통해 보여주시는 하느님의 사랑.

 

아름다운 사제의 손을 통해 전해지는 사랑

하느님의 사랑을 간직한 아름다운 꽃들.

 

한없이 아름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새로운 꽃들이 활짝 하늘을 향하는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그 공간 안에서 머문 시간은

저에게 기쁨이었습니다.

 

2008.10.20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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