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축구의 즐거운 힘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시티 FC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했다.
지난 12월 9일 알 아흘리(UAE)와 시합을 벌여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준준결승에 올랐다.
아깝게 13일 아틀란테 팀(멕시코)에 완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오클랜드 시티 팀 선수들의 사기는 꺾이지 않았다.
준준결승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기적같은 일이기 때문이었다.
이 팀에는 연봉을 받는 선수가 3명 뿐이다.
다른 선수들은 각자 직업을 갖고 있다.
교사, 건강식품 상점 사장, 유리창 전문 청소원,
트럭 운전사, 방송국 피디, 의사,
페인트공, 건축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화수목 저녁과 토요일 오전에 훈련을 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한 어느 국가 대표팀하고 비교해도
이들의 축구사랑의 열정과
축구선수로서의 기쁨은 뒤지지 않는다.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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