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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30주간 토요일)

뚜르(Tours) 2011. 10. 29. 20:32

 

    오늘의 묵상(연중 제30주간 토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선포된 것이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 과 단절된 것이 아니라고 일러 준다. 모든 것은 구약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 이고,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배척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택받은 이 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것임을 밝힌다(제1독서). 교만한 자 는 낮아지고 겸손한 이는 높아진다. 세상의 첫째와 하느님 나라의 첫째는 다르다. 자신을 비우고 겸손해져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린 사람들이 주님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는 큰 사람들이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물리치신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나 자신도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벤야민 지파 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당신의 백성을 물리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 면 내가 묻습니다. 그들은 걸려 비틀거리다가 끝내 쓰러지고 말았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잘못으로 다른 민족들이 구원을 받 게 되었고, 그래서 그들이 다른 민족들을 시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들의 잘못으로 세상이 풍요로워졌다면, 그들의 실패로 다른 민족들이 풍요 로워졌다면, 그들이 모두 믿게 될 때에는 얼마나 더 풍요롭겠습니까?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이 신비를 알아 스스로 슬기롭다고 여기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 신비는 이렇습니다. 이스라엘의 일부가 마음이 완고해진 상태는 다른 민족들의 수가 다 찰 때까지 이어지고 그다음에는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시온에서 구원자가 오시어 야곱에 게 서 불경함을 치우시리라. 이것이 내가 그들의 죄를 없앨 때 그들과 맺어 줄 나의 계약이다." 그들은 복음의 관점에서 보면 여러분이 잘되라고 하느 님의 원수가 되었지만, 선택의 관점에서 보면 조상들 덕분에 여전히 하느 님께 사랑을 받는 이들입니다.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은 철회될 수 없는 것 이기 때문 입니다.(로마 11,1ㄴ-2ㄱ.11-12.25-29) 복음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 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 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너와 그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 러앉게 될 것이다.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 이다." (루카 14,1.7-11) 오늘의 묵상 사막의 은수자에게 어느 제자가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마귀도 열심히 기 도할 수 있습니까?" 은수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합니다. "암, 열심히 기도할 수 있지." 다시 제자가 묻습니다. "마귀도 열심히 사람들을 위해 봉 사 할 수 있습니까?" 그것도 은수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합니다. "마귀 도 좋은 일을 하고 멋진 설교도 할 수 있지." 그러자 제자가 묻습니다. "그렇 다면 마귀가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입니까?" "마귀는 모든 능력을 갖 고 있지만 단 한 가지, '겸손'은 가지고 있지 않다네." 마귀를 타락한 천사라고도 하지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천사가 타락한 것은 겸손의 반대말인 교만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인류의 타락도 결국은 교만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은 것도 눈이 밝아져서 하느님처럼 되고 싶어서입니다. 더 이상 하느님께 속 하지 않으며 스스로 하느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그래서 모 든 죄의 뿌리는 하느님께 속하기를 거부하는 교만에 있습니다. 우리가 아 무리 교회와 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많은 시간을 내어 기도를 한다 고 해도, 겸손하지 못하면 그 안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고 자기만 있습 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관심을 받으려고 자신이 가진 것과 아는 것 으로 온갖 치장을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가졌더라도 '겸손함'을 가지지 못했으면, 세상살이에서 첫째가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내면의 세계에서는 꼴찌일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이 가진 것은 그 사람 것으로 끝나지만, 겸손 한 사람이 가진 것은 모든 것이 다 하느님 것이기에 영원합니다. (매일 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용서와 자비로 전능을 크게 드러내시니, 주님의 은총을 끊임없이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목적지로 달리고 있는 저희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10.29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