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거나 짜증내면 인생은 더 고달프다
우리는 지구 라고 하는 멋진 펜션에
잠시 왔다가는 여행객 들입니다
적어도 지구 를 우리가 만들지 않았고
우리가 값 을 치르고 산 것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펜션의 주인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다들 일정 기간 후에 떠나는 것을 보면
이곳에 여행 온 것이 맞는 듯 합니다
단지 여행의 기간이 3박 4일이 아닌 70, 80년
정도일 뿐인데 우리는 여행온 것 을 잊을 때가많습니다
펜션의 주인이 조용히 지켜보는 가운데 이 여행객 들은
서로 자기 들의 방 을 잡고는
마치 진짜 자기 집인 양 행세 하기 시작 합니다
다른 방에 있는 여행객 들이 한번 들어와 보고 싶어 하면
복잡한 절차 를 거쳐 일정한 값 을 치르고 들여보냅니다
심지어 싸우기도 합니다
다른 방을 빼앗기 위해 싸우기도 하고 다른 여행객 들의
가진 것을 빼앗기도 하고 목숨을 해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펜션 주인이 제공 하는 햇빛 과 물, 공기 와 같은
너무나 비싼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 하면서 심지어는
방들도 공짜로 이용 하면서 서로 에게 는 값을 요구합니다
과연 이 펜션에 우리 것이 있을까요
우리는 여행객 인걸요
마음씨 좋은 주인이 함께 누리 라고 허락해 준
이 아름다운 여행지 에서 다함께 여행을 즐기면 어떨까요
여행을 소중히 여겨 주세요
나에게도 딱 한번 이지만
다른 사람 에게도 딱 한번 있는 여행이니까요
-펜션에서 일어난 이야기 / 이세협-
♬배경음악:Memor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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