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코웨이의 얼음정수기 내부에서 중금속 니켈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됐다. 코웨이 측은 "이번에 검출된 중금속 니켈 성분의 양이 매우 적어 물에 들어가도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에 니켈을 섭취한 경우를 가정한 안전기준이 없기 때문에 니켈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니켈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일부 식품, 니켈 함량 높아 주의
니켈은 주로 정수기 부품에 쓰이지만 수도꼭지나 주전자 등 다양한 가정용품에 흔히 쓰이는 물질이다. 니켈은 중금속의 일종으로 호흡 시 체내로 일정량 이상이 들어오면 독성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니켈은 과류, 김치, 녹차, 초콜릿 등 식품에도 함유돼 있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니켈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 만으로도 두드러기나 피부 발진 등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니켈 알레르기 양성 반응을 보인 만성 습진 환자 8명에게 6주 동안 니켈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 식이요법을 시행한 결과 8주 후에 피부의 모든 염증 반응이 사라졌다. 박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니켈을 가장 많이 함유한 식품은 녹차 티백이었으며 1kg당 235.57mg의 수치를 나타냈다. 홍차(62.79㎎/㎏),초콜릿(27.87㎎/㎏), 감자 칩(12.7㎎/㎏), 원두커피(10.33㎎/㎏), 땅콩(8.53㎎/㎏), 김치(6.38㎎/㎏), 비스킷(5.81㎎/㎏), 피자(5.74㎎/㎏), 깍두기(4.95㎎/㎏)에도 비교적 많은 양의 니켈이 들어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금·은 액세서리, 황사 미세먼지, 스마트폰 속 '니켈'
니켈은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니켈 알레르기는 액세서리, 동전 등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되는 니켈 금속에 의해 생기는데, 부종·발진·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금·은으로 된 액세서리뿐 아니라 속옷의 장식, 브래지어 후크, 안경다리 등에도 니켈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접촉 부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봄의 황사와 미세먼지 속에도 니켈이 들어있어 민감성, 아토피 환자라면 주의해야 한다. 니켈 알레르기 증상은 스마트폰 사용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장시간 휴대전화를 하고 나서 뺨이나 귀에 뾰루지, 발진 등이 계속되면 니켈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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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edia.daum.net/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60711161707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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