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기분 좋은 사람 /이종효

뚜르(Tours) 2018. 11. 16. 06:06

 

 

기분 좋은 사람 

 

 

살아가는데 기분을 좋게 하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라기보다는

그냥 떠올리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한 아름 번지게 하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가끔 안부를 묻고

가끔 요즘 살기가 어떠냐고 흘러가는 말처럼

건네줘도 어쩐지 부담이 없고

괜시리 마음이 끌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꼭 가진 게 많아서도 아니고 무엇을 나눠줘서도 아니며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마음을 내려놓고 싶고

감춤 없이 내 안의 고통 가지 보여 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은 심장이 따뜻한가 봅니다.

 

그 사람에게 눈물을 보여도 내 눈물의 의미를 알아주며

보듬어 주는 한마디도

나 살아가는 세상에는

빛보다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다가가고 싶을 때 다가오도록 항상 마음을 열어 놓는 사람

그 사람이 내 가까이 있음은

나 사는 세상의 보람이고 은혜입니다.

 

그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나는 흔쾌히

나를 유쾌하게 해준 사람

바로 당신이라 말하겠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그렇게 내 곁에 머물러 있으면서

나에겐 기분 좋은 사람입니다.

 

당신과 마시는 차 한 잔엔

인생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고 행복의

에너지가 넘쳐흐릅니다.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기분 좋은 사람입니다.

 

 

-Tigerlee 이종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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