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털머위꽃 /백승훈

뚜르(Tours) 2018. 11. 15. 16:12

 

털머위꽃 :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울릉도나 제주도 남쪽 바닷가에 서식한다.
키는 35cm~75cm정도이고 잎은 머위와 비슷하나 두껍고 윤기가 나며 뒷면에 잿빛을
띤 흰색 털이 난다. 꽃은 9월~10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꽃말은 '다시 찾는 사랑'이다.


털머위꽃

행남등대 가는 길에
노란 털머위꽃이 한창이라고
노란 향기에 취해 주저앉으면
벌들의 날갯짓 소리에
섬이 통채로 떠갈 것만 같다고
멀리 울릉도에서 보내온
털머위꽃 사진 한 장에
꽃멀미를 앓는 밤
꽃말이 '다시 찾는 사랑'이라는
털머위꽃 사진 보며
잃어버린 사랑을 생각한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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