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목서 : 물푸레나무과의 상록 대관목으로 중국이 원산이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
또는 타원상 넓은 바소꼴로 되어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잎의 길이 7∼12cm, 폭 2.5∼4cm이다. 꽃은 2가화(二家花)로 10월에 피고 황백색으로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린다. 등황색 꽃이 피는 것을 금목서라고 한다.
은목서 향기
꽃들이 문을 닫는
겨울 들머리
은목서는 맑은 향기로
세상을 둥글게 감싸 안는다
숲에선 무시로 낙엽이 지는데
싱싱한 초록 잎 사이로
눈송이 같은 흰 꽃송이 내어달고
순은의 향기로
텅 빈 세상을 가득 채운다
이름만으로도 향기로운
은목서, 그 나무 아래에 서면
누구 하나 따뜻하게 품어준 적 없는
내 사랑의 향기를 생각하며
가만히 눈을 감는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사색의 향기>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모니카 부는 오빠 /문정 (0) | 2018.11.26 |
---|---|
첫눈 /김경미 (0) | 2018.11.25 |
인생이 이렇게 어두워서야 쓰겠나 싶어 /리산 (0) | 2018.11.24 |
우리네 인생도 한송이 꽃이랍니다 /김홍성 (0) | 2018.11.23 |
견디면 이렇게 /홍수희 (0) | 2018.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