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총독 펠릭스 앞에서 바오로는 이렇게 말한다.
“저들 자신도 대망하고 있듯이 나도 의인이나 불의한 자나
모두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하느님께 걸고 있습니다.”(사도 24,15)
그리고 유대인의 왕 아그리빠 앞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고백한다.
“하느님이 우리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에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저는 이렇게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사도 26,6)
예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우리의 부활에 대한
확실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우리의 희망은 이 세상을 넘어간다.
우리의 희망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선사하신 현생現生의 평화나
우리가 지금 이미 경험하는 죄의 용서에 한정되지 않는다.
희망이 지향하는 목표는 최종적으로 죽음에 가서야 비로소 완성된다.
-안젤름 그륀, 「희망」에서
출처 : 카페 '홍수희 시인의 하이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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