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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꾸준히 먹었더니, 갱년기 여성의 변화가?

뚜르(Tours) 2023. 5. 13. 18:51

사과의 우르솔산은 근육강화 효과가 있다. 육류, 달걀 등을 먹으면서 사과를 곁들이면 더욱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주변에 흔한 사과는 다양한 건강효과가 있다.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 변비 예방에 좋을 뿐 아니라 갱년기에 급격히 증가하는 혈관 질환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칼슘의 배설을 억제해 골감소증 예방에도 기여한다. 사과의 건강효과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미세먼지-대기오염, 폐 보호… 여성 폐암은 비흡연이 90%

사과 속의 퀘세틴 성분은 폐 기능을 강하게 하여 미세먼지, 대기오염으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여성 폐암 환자는 2020년 9292명이 나왔다. 이들 가운데 90% 정도가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여성들이다. ‘흡연=폐암’이란 등식만 믿고 방심하다 뒤늦게 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높다. 비흡연자도 평소 폐암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 갈수록 줄어드는 근육… 염증 완화, 근육 보강에 도움

중년 여성은 갈수록 근육이 줄어든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40세가 넘으면 매년 1%씩 근육이 감소한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사과의 우르솔산(ursolic acid)은 근육강화 효과가 있다. 육류, 달걀 등을 먹으면서 사과를 곁들이면 더욱 도움이 된다. 근육이 줄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우르솔산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폴리페놀, 카로티노이드 성분 등은 몸의 산화(손상)를 줄이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 칼슘 배출 억제… 중년 여성의 골감소증 예방에 도움

사과에는 칼슘의 배설을 억제하는 성분이 많아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 칼슘이 많은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푸른 잎 채소 등을 자주 먹으면서 사과를 곁들이면 도움이 된다. 식사 전 사과를 먹으면 포만감이 커져 밥 등 탄수화물을 적게 먹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혈당 조절을 위해서도 식사 전 사과 등 과일을 먼저 먹는 ‘거꾸로 식사법’이 도움이 된다.

 

◆ 혈액 깨끗하게… 뇌졸중 예방 등 혈관 건강에 도움

사과의 끈적끈적한 물질은 익으면서 껍질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이다. 혈액을 깨끗하게 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늘려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에 기여한다. 미국 뇌졸중학회는 사과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병률이 52% 낮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 장 청소, 변비 예방, 피부미용에 기여

사과의 펙틴 성분은 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 장 청소, 변비 예방-조절에 효과적이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흡수를 돕고 배변 기능에 도움을 준다. 몸속 피로 물질을 제거해주는 유기산과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 C도 들어 있다. 사과를 자르면 과육에 꿀이 찬 것처럼 투명한 부분이 생기는데 이는 천연 과당의 일종인 소르비톨 성분으로, 햇빛을 잘 받은 과실에 많고 당도가 높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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