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코너

풋고추에 된장, 보리밥.. 과거 대장암 적었던 이유가?

뚜르(Tours) 2023. 7. 26. 08:17

고추에 많은 비타민 C는 면역력 증진 뿐만 아니라 몸속 세포의 노화-손상을 늦춰 암 등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에 찌든 식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예전의 음식으로 돌아가보자. 과거 대장암이 드물었던 시절 즐겨 먹던 음식들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풋고추에 된장, 그리고 보리밥이 제격이다. 여기에 상추까지 곁들이면 어떤 건강 효과가 있을까?

 

◆ 풋고추+보리밥 식이섬유 효과… 과거 대장암이 드물었던 이유

 

풋고추는 매운맛이 적으면서도 카로틴이 많아 영양 가치가 매우 높다. 식이섬유(섬유질), 칼슘, 인, 철분·나트륨·칼륨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보리밥과 같이 먹으면 식이섬유의 건강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보리밥의 식이섬유는 장의 청소,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과거 대장암이 드물었던 이유다. 대장암은 2020년 신규 환자만 2만 7877명으로 위암(2만 6662명)보다 많다(국가암등록통계). 열량 과다 섭취, 구이 고기의 유행도 원인이다.

 

◆ 풋고추, 비타민 C가 과일처럼 많아…몸속 세포의 노화-손상 늦춰

 

풋고추는 껍질째 생으로 먹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일반 풋고추, 매운 청양, 조림용 꽈리, 맵지 않고 물이 많은 오이 맛 고추 등이 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풋고추의 비타민 C 함량(100g 당)은 43.95㎎으로 과일류 못지 않다.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 작용으로 열을 가해도 손실량이 적다. 비타민 C는 면역력 뿐 아니라 몸속 세포의 노화-손상을 늦춰 암 등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 풋고추에 된장 찍어 먹으면… 된장국과 시너지 효과

 

된장, 된장국이 몸에 좋은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너무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고혈압,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풋고추에는 역시 된장이 어울린다. 식감이 살아나고 된장국까지 곁들이면 단백질을 보강할 수 있다. 콩으로 만든 된장은 단백질이 풍부해 40세가 넘으면 줄어드는 근육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 상추까지 곁들이면… 피 맑게 하는 작용

 

여기에 상추까지 추가하면 밥상의 풍미를 더한다. 상추는 철분이 많아 혈액의 양을 늘리고 맑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구운 고기를 곁들인 경우 탄 고기의 유해물질-중성지방을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고기나 생선, 소시지-베이컨 등을 자주 구워 먹으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group 1) 발암 물질로 분류한 벤조피렌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상추의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을 직접 낮추고 혈당이 급속히 오르는 것을 억제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원문기사 보기 : https://kormedi.com/1604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