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5월의 향기 /김현주

뚜르(Tours) 2024. 5. 25. 12:18

 

 

5월의 향기  /김현주

 

 

연둣빛

초록빛

물감을 타서 뿌려 놓았더니

숲은 힘찬 몸짓으로 춤을 춥니다.

 

온 산야 꽃들의 웃음소리

그늘이 넓어지는

초록빛 미소가

흐르는 신록의 아름다움에

아직도 사랑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흐트러지게 하얀 미소 짓는 이팝나무,

담장 넘어 뜨거운 사랑으로 고백하는

장미,

보랏빛 사랑 이야기 엮어놓은 등나무 꽃,

 

오월처럼만

사랑과 존경

넉넉한 마음으로

풋풋한 향기로 채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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