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슬픈 5월 /김정래

뚜르(Tours) 2024. 5. 22. 14:16

 

 

슬픈 5월  /김정래

 

 

5월엔 당신 꼭 만나려 했는데

당신도 못 만나고

무심한 시간은 이렇게 가 버리니

5월은 나에게 슬픔의 달이네요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는 안타까움이

지금 내 가슴에 멍이 되어 있으니

당신 만나면 멍이 사그러 질려는지요

 

정말로 당신 만나는 것이

왜 이다지도 어렵고 힘드는지

물안개처럼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그리움 때문에

오늘도 새벽잠을 설치고 있답니다

 

그리운 내 당신

5월이 가고 유월이 오면

우리 만나 사랑할 수 있겠는지요

당신보고 싶어 눈물 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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