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한여름 밤 그리움 /大元 채홍정

뚜르(Tours) 2024. 7. 8. 21:09

 

 

한여름 밤 그리움   /大元 채홍정

 

 

희미한 초승달이 별 숲에 갇혀 졸고

가끔씩 운석 행렬 길 잃은 별똥별들

반딧불 깜박 지새며

쏟아지는 여름밤

 

어머니 팔베개에 못 다한 옛 얘기꽃

별빛도 아스라이 멍석 위 같이 누워

정겨움 한 뼘씩 자라

살몃살몃 쌓인 밤

 

길섶에 터줏대감 수줍던 달맞이야

달콤한 그 속삭임 은하수 정갈 따라

또 언제 한껏 나뉘랴

사무치는 그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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