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그리움 /大元 채홍정
희미한 초승달이 별 숲에 갇혀 졸고
가끔씩 운석 행렬 길 잃은 별똥별들
반딧불 깜박 지새며
쏟아지는 여름밤
어머니 팔베개에 못 다한 옛 얘기꽃
별빛도 아스라이 멍석 위 같이 누워
정겨움 한 뼘씩 자라
살몃살몃 쌓인 밤
길섶에 터줏대감 수줍던 달맞이야
달콤한 그 속삭임 은하수 정갈 따라
또 언제 한껏 나뉘랴
사무치는 그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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