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가난한 아버지

뚜르(Tours) 2006. 7. 26. 11:07

 

      가난한 아버지 어느 추운겨울.. 한 가난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가난에 찌들리구.. 늘 신통찮은 수입에 몸도 마음도 꽁꽁얼어 붙어 있었습니다.. 하나뿐인...초등 4학년 아들 놈이 놀이 공원을 가자고 몇 번이나 졸랐지만 그 때 마다 어려운 형편에 맘 편히 한번 대리고 가지 못해 늘 맘이 아팠습니다. 그 날도 어린 아들놈이 놀이공원에 가자고 떼를 썼습니다 다행히 그날은 주머니에 몇 푼의 돈이 들어 있었서 아들과 함께 놀이 공원엘 가기로 맘먹었습니다. 즐거운 마음보다는 다행이라는 맘으로 아들 손을 잡고.. 놀이 공원에 갔습니다... 매표소 앞에는 이미 긴 행렬로 많은 사람들이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마다 즐거운 표정으로 서 있었습니다.. 차례가 되어서 주머니 돈을 꺼내들고 요금표를 보니........ 아뿔사.!!. 두명이 들어가기엔 부족한 돈이었습니다.. 순간...아들 얼굴을 힐긋..쳐다 보았습니다.. 아들은 이유도 모른체 생글거리고 마냥 웃고 있었습니다.. 낭패스러운 모습으로 어쩔줄 몰라... 당황해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신사양반 돈을 땅에 떨어뜨리면 어떻게 해요." 깜짝놀라..뒤를 돌아보니... 노신사 한분이..땅에서 돈을 줍는 시늉을 하면서 만원 권 하나를 건내 주면서 어리둥절해 있는 아이 아버지에게 눈을 찡긋했습니다..^^* 엉겹결에 돈을 받아든 아이 아버지는 순간.... 눈가에 이슬이 맺혔습니다... 잠시 목례를 한 후... 가난한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무사히 놀이 공원에 들어갔습니다. 돌아 오는길에 그의 가슴 속에선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1. 천년학(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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