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4

5월 초하루

아, 오월  /김영무 파란불이 켜졌다꽃무늬 실크 미니스커트에 선글라스 끼고횡단보도 흑백 건반 탕탕 퉁기며오월이 종종걸음으로 건너오면아, 천지사방 출렁이는금빛 노래 초록 물결누에들 뽕잎 먹는 소낙비 소리또 다른 고향 강변에 잉어가 뛴다  5월 초하루어김없이 찾아온 계절의 여왕가장 아름다운 여인성모 마리아께 봉헌된 성모성월입니다. 하룻사이에 하늘은 짙푸르게맑은 공기가 몸과 마음을 상큼하게 만듭니다. 5월에는평화와 기쁨이 가득하길 기도했습니다. 2024. 5. 1

오월의 기도 /김사랑

오월의 기도  /김사랑   오월이 돌아왔습니다 청보리밭도 황금빛으로 익어 가겠지요 사월은 새싹이 돋고 생명의 꽃이 피었다면 오월은 장미처럼 뜨겁게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따사로운 햇살로 슬픈 인생을 위로하시고 감미로운 바람으로 우리들의 생을 축복해주소서  차란한 영광의 빛으로 어둔 길을 밝혀 주시고 희망의 노래를 부르게하소서  오월 사랑의 달 외롭거나 고독하지 않게 사랑하고 사랑받게하소서

이 한 편의 詩 2024.05.01

새벽에 찾아온 친구

지병으로 인해 삶을 마무리하게 된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에게는 친구들은 많았지만,아내와 자식도 없었고 친인척도 전혀 없었습니다.자신의 사후 처리에 관해 생각하던 남자는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를 변호사에게 맡기고사망했습니다. 변호사는 남자의 친구들에게 부고를 보내고새벽 일찍 장례식을 치른다고 했습니다.수십 명의 친구들이 남자의 부고를 받았지만장례식에 참석한 친구는 4명뿐이었습니다.다른 친구들은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이른 새벽부터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귀찮았던 것입니다. 장례식이 끝나고 변호사는 4명의 친구 앞에서남자가 남긴 유언장을 꺼내 읽었습니다. ‘나의 전 재산은 장례식에 참석한사람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힘들 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내 말을 편견 없이 끝까지 들어주..

東西古今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