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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필리피노(Fighting Filipinos)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끝난 현장에서한 미군 장교가 수많은 사상자를 보고이렇게 물었습니다."저 사람들은 누구인가요?"그러자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필리핀의 기관총 사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Those are dead reds, sir.(전부 중공군의 잔해입니다)"이 전투는 바로 1951년 4월 22일,필리핀 참전군과 중공군이 경기도 연천군 율동에서격전을 벌였던 '율동 전투'였습니다.필리핀은 우리에게 역사적으로큰 의미를 가진 나라입니다.한반도에 전쟁의 그늘이 드리웠던 6.25 전쟁 당시필리핀은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먼저우리나라를 도왔습니다.필리핀은 6.25 전쟁 발발 이전,과거 여러 강국들에게 식민 지배를 받아오다가1946년 미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며필리핀 공..

東西古今 2024.05.28

선택

나무의자를 보면 그러니까 갈빗대를 눕혀놓은 것과같아서 앉기가 그렇다어느 정글에서 엎어지고 자빠지며 걸어왔을저것은 상처에도 격이 다른 각도다잘 짜 맞춘 상처 위로 달이 오래도록 칠하다 간 이유는나무냄새, 그 희미한 것이나마 가두는 일일 것이다목불상으로 앉았다면 세상의 머리들조아렸을 텐데, 짜개진 등이 어쩌면 공덕을 짓는 중이겠다이슬 쪽으로 천천히 빠져나가는 혼이맴도는지 따뜻하다- 정하해, 시 ‘선택’같은 해, 같은 곳에서 태어나도 훗날 달라지는 모습들입니다.자의든 타의든 선택에 따라 주어지는 운명.어찌 됐든 나름의 덕을 쌓으며 자신을 이루어가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