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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읽는 풍경 /박종영

가슴으로 읽는 풍경  /박종영어느새 가을인가 보다논둑 강아지풀은 쭈뼛이 고개 들어고향 하늘 성글게 찾아들고,담장 너머 토실한 연둣빛 대추는하늬바람 잔가지에 매달려 방방 거린다.생솔가지 군불 때는 서늘한 저녁뒤란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몽글몽글 웃음꽃 피우며 하늘 그네 타고,아버지 풀지게에 얹혀오는 선선한 바람이슬며시 사립문 여는 어스름 저녁,빛 가림 서늘한 담벼락 등 대고 서 있으려니서운한 것도 없는데 괜히 서러워지는 마음.보잘것없는 나의 뜰에도 정녕풍성한 가을은 오고 있는 것인가?

이 한 편의 詩 2024.09.26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

미국 뉴올리언스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10형제의 맏이로 태어난 조지 도슨.(George Dawson, 1898~2001)​도슨은 어린 동생들을 먹여 살려야 했기에4살 때부터 학교도 가지 못하고 할머니와 함께밭일을 했습니다.그는 성인이 될 때까지도 글자를 배우지 못했고까막눈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간신히 얻은 일자리에서쫓겨나지 않기 위해서 표지판이나 규칙을몽땅 외우기도 했습니다.심지어 그의 자녀들이 장성한 성인이 되었을 때도그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몰랐을 정도였습니다.그렇게 도슨은 미국 전역과 캐나다, 멕시코를 오가며수많은 직업을 전전하며 치열하게 살았습니다.나이가 들어선 고향으로 돌아와 낚시로소일하며 지냈습니다.그런데 그가 98세가 되던 해 어느 날,인근 학교에서 성인들을 위해 글을 가르쳐..

東西古今 202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