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1,10-11,18 ) ♤ (시편 31,10-11,18 ) ♤ "주님, 저에게 자애를 베푸소서. 제가 짓눌립니다. 제 눈이 시름에 짓무르고 저의 넋과 몸도 그러합니다. 정녕 저의생명은 근심으로, 저의 세월은 한숨으로 다해가며 저의 죄로 기력은 빠지고 저의 뼈들은 쇠약해졌습니다. 주님, 제가 불렀으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요즈.. My Manor(莊園) 2008.07.10
오늘의 침묵 화염에 싸인 마을 북으로 전진하는 국군들 인천 상륙 작전 중 버려진 전쟁 고아 - 누가 이 아이의 슬픔을 달랠 것인가? 흙 속에 묻힌 남편을 부르는 아낙네의 슬픔을.... 아들을 찾아 전사자의 시체 하나하나를 확인하는 아버지의 슬픔..... 이 모든 슬픔을 묶어 한 곳에 모았습니다. 호국영령을 위하여 .. My Manor(莊園) 2008.06.25
사우(思雨) 사우(思雨) 시간이 흐름을 멈추고 세상이 저만치 달아나 버리고 슬픔과 쓰라림의 벽 안에 나를 가둔다. 기다린 지도 오래이건만 아직도 맘을 열지 못하고 하염없이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려 본다. 오늘은 비가 내린다. 마음에 문을 열고 싶고 촉촉한 말로 위로 받고 싶다. 2008.06.18 Martinus My Manor(莊園) 2008.06.18
비 오는 날의 현충원 비 오는 날의 현충원 비 오는 날, 현충원을 걸었습니다. 함초롬히 빗물을 머금은 이름 모를 꽃나무 앞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길을 따라 생각에 잠겨 걸었습니다. 빗물에 씻긴 나뭇잎의 싱그러운 향기를 맡으며 한참이나 걸었습니다. 현충원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많습니다. 그리.. My Manor(莊園) 2008.05.28
내 잣대로 타인을 재지 마라 내 잣대로 타인을 재지 마라 어느 날 고승에게 비구니가 찾아왔다. 그녀는 삶의 가장 근본적인 이치에 대한 가르침을 달라고 졸랐다. 이에 고승은 대답대신 비구니의 어깨를 가볍게 건드렸다. 그러자 그녀는 놀라며 외쳤다. '스님에게 이런 속물근성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고승은 곧장 되받아쳤다... My Manor(莊園) 2008.05.26
둘째의 결혼 둘째의 생일날인 5월24일에 둘째 녀석이 결혼을 했습니다. 주님께서 이들의 가정을 축복하시리라 믿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장에 오신 내빈들께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성당이 작아서 주차장이 없어서 음식이 마땅치 않으셔서 죄송합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르티노 올.. My Manor(莊園) 2008.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