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속의 사념(Thought in the Solitude) 시월은 이제 잔상(殘像)으로 남겨지고, 가을은 깊어간다. 그대와 나 사이에는 외로움의 아픔이 깊어간다. from Your Martin My Manor(莊園) 2007.10.31
가슴앓이 『 가슴앓이』 어제 겪은 일입니다. 사무실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있는데 건너편 해장국집 주인 아줌마가 서 있었습니다. 그분은 불안한 모습으로 밖을 내다 보다가 누군가로부터 �기듯이 계산대 뒤로 숨었습니다. 그런 후에 그 아줌마가 하는 이야기는 이.. My Manor(莊園) 2007.10.11
가을밤 가을밤 마음이 스산할 때입니다. 옷 속으로 스며드는 가을 바람 때문만은 아닙니다. 마음 안에 숨겨 두었던 지난 날의 아픔들이 헤어짐의 슬픔들이 풀어내지 못한 격정(激情)들이 가슴을 헤집기 때문입니다. 삶을 뒤돌아 볼 때입니다. 바람에 실려 떨어지는 낙엽들 때문만은 아닙니다. 화.. My Manor(莊園) 2007.10.05
가을을 맞이하며 계절같은 양보 여름은 언제나 서둘러 몸을 식히며 꼬리를 감추고 사라진다. 수많은 번개, 천둥소리와 빗줄기가 사납게 퍼부었다. 얼마 지나 문득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면 구름 사이로 가을이 느껴진다. 푸른색의 시원하고 부드러운 하늘이 얼굴을 내민다. - 헤르만 헷세 '아름다운 죽음에 관한 사색.. My Manor(莊園) 2007.09.11
상추를 옮겨 심으며 상추를 옮겨 심으며 옥상에 심어 놓은 상추에 물을 주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상추모를 사다가 봄에 심고 틈틈이 따먹고 꽃피우게 놔두었더니 씨가 떨어져 싹이 났습니다. 떨어지는 빗방울을 아랑곳하지 않고 상추모를 옮겨 심었습니다. 무더기로 난 탓에 약하게 자라 튼튼히 자라라고 옮겨 심.. My Manor(莊園) 2007.09.09
비 맞으러 갑니다. 비 맞으러 갑니다 컴 앞에 앉아 창밖을 보니 메타세콰이어 나뭇잎이 축축 늘어져 있네요. 내리는 비에 무거운 듯 가지들도 휘어져 있어요. 열어 놓은 창문으로 바람이 들어옵니다. 차겁네요. 몇일 전만해도 더위에 에어컨을 켰는데 청량하고 상큼한 가을바람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제 철야기도회를 .. My Manor(莊園) 2007.09.01
중년의 위기 중년의 위기 영성가 타울러의 말을 빌리면 중년은 인생의 전환점이랍니다. 여지껏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존재 전체에 대한 의문의 시기라고 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싶지 않습니다.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여 현실에서 도피할 생각만 합니다. 지금까지의 삶에서 탈.. My Manor(莊園) 2007.08.30
빗소리 - 그냥 들어 보세요 빗소리 그냥 들어 보세요. 흐르는 음악 속에 빗소리가 들리네요. 그냥 들어 보세요. 님의 가슴 속에 그리움의 흐느낌 소리를..... 그냥 들어 보세요. 멀리멀리 떨어진 내 가슴 속의 부르짖음을..... 그냥 들어 보세요. 빗소리, 흐느낌 소리, 부르짖음을 그건 우리 사랑의 소리예요. 빗소리 - 그냥 들어 보세.. My Manor(莊園) 2007.08.20
내 천사들 내 천사들 2 주일 간 몹시 앓았습니다. 목 감기로 시작된 병이 심한 기침으로 변했고 밤이 되면 기침으로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불안했습니다. '기관지염도 아닌데, 이토록 심한 기침은 무슨 이유일까?' 밤을 새우고 나를 위해 기도하는 봉사자에게 물었습니다. "기도하시라고 잠 못주무시게 하신 거예.. My Manor(莊園) 2007.08.03
우동 한 그릇 / 펌 조기연 회원님께 현명한 사람(Wise People) 조기연(kiyoun47) 회원님께 드립니다. 우동 한 그릇 조카와 함께 떡볶기를 사려고 명훈이네 집에 들렀더니 가게 자체가 온데 간데 없어져 찾을 수가 없었다. 경성고등학교 옆 작은 구멍가게 한쪽을 빌려 떡볶이와 오뎅을 팔던 명훈이 엄마는 그나마 경쟁이 심해 장.. My Manor(莊園) 2007.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