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
노아의 자손들은 야훼 하느님의 진노를 살 만한 일을 했다 그들은 유프라테스의 계곡으로 이동하여 바빌론 시를 건설했다. 이 비옥한 땅에 만족한 이들은 종족의 집결점이 될 만한 곳에 높은 탑을 쌓기로 하고, 벽돌을 만들어 거대한 건축물의 기초를 닦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들이 한 곳에 계속 머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서 살아야지, 작은 계곡에만 모여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셨다.
피터 브뤼겔의 [바벨탑]The Tower of Babel
1563 Oil on oak panel, 114 x 155 cm 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 Pieter BRUEGEL, the Elder
사람들이 탑을 쌓느라 벌처럼 분주히 움직이는 와중에, 하느님께서는 갑자기 그들 모두 다른 지방의 사투리를 쓰게 만들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쓰던 말을 잊어버리자 짓고 있던 비계 위로 사람들의 목소리가 시끄럽게 울려 퍼졌다. 집을 지을 때 일꾼과 십장, 건축가가 중국어와 네덜란드 어, 러시아 어 ,폴리네시아 어를 각각 말한다면 공사는 끝장난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사람들은 단일 국가를 포기하고 탑 아래로 내려와, 곧 땅 끝까지 퍼져나갔다. 여기까지가 이 세계의 처음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이다.
Symphony No.7 in A major op.92
Beethoven, Ludwig van (1770-1827 G.)
Staatskapelle Dresden
director:Karl Bohm (1894-1981 Aust.)
출처 : 예뜰마당
글쓴이 : 사랑 은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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