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山과 人生 -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뚜르(Tours) 2010. 1. 5. 14:49

#   1
고등학교 1학년인 성민 군은 4년 동안 소아암을 앓아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한쪽 다리도 머리털도 다 잃어버린 장애인이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던 성민 군은 어느 후원자의 지원을 받아 2008년 3월 목발을 짚고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봉이 올려다 보이는 해발 3,193 m의 푼힐 전망대를 올랐습니다.
죽기 전에 한번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히말라야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후원자 강 사장에 따르면 올라갈 때의 성민 군과 내려온 후의 성민 군은 완전히 딴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시무룩했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고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자세로 주위 사람들을 감복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두 다리가 멀쩡한 사람도 3,000 m 고지를 오르는 일이 쉽지 않건만
목발을 짚고서 <오르겠다>고 엄두를 낸 성민군이야말로 ’의지의 사나이’라고 해야겠습니다.
 
#   2
안나푸르나를 정복한 미국의 여성 산악인들 이야기입니다.
1978년에 미국 여성 대원 13명으로 구성된 원정대가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산인 안나푸르나 정상에 올랐습니다.
남녀 통틀어 미국인으로서는 최초였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서 13개팀이 안나푸르나에 도전해 4팀만이 정상에 서는 데 성공했을 뿐이었습니다.

13명의 대원들이 안나푸르나 등정에 나서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필요했습니다.
그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먼저 ‘저들이 해낼 것이다’라는 확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심어줄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후원자를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정대가 제일 먼저 맞닥뜨린 도전은 산이 아니었습니다.
편견이었습니다.
‘여자들이 그 위험한 등정을 할 수 있을까’ 하는 ‘편견’이었습니다.

편견의 산은 높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끝내는 편견의 산을 넘고 대망의 안나푸르나 정상을  밟았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쾌거였습니다.

사람들은 역경에 부딪힐 때 세 종류로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첫째 Quitter (포기하는 사람)
힘든 문제에 부닥치면 포기하고 도망가버리는 사람

둘째 Camper (안주하는 사람)
역경앞에서 포기하고 도망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못하고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아 현상유지나 하고 있는 사람(60~70%)

세째 Climber (정복하는 사람)
역경이란 산을 만나면 모든 힘을 다하여 기어이 올라가 정복하는 사람.
이 클라이머들은 자기만 역경을 넘는 것이 아니라 캠퍼들을 데리고 함께 역경을 넘어갑니다.

경계선에 몰린 스모 선수는 두 가지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젠 틀렸어.’하고 포기를 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씨름판 가장자리에 몰린 것을 역이용해 상대를 씨름판 밖으로 밀어낼 절호의 기회라고 여기는 선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가짐이냐 하는 것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모든 것은 우리들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평소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도전적인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한다면 아무리 험난한 역경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리더는 실패와 역경을 먹고 자라납니다.
역경과 시련을 통해서 우리는 강하게 되고 지혜롭게 됩니다.
시도나  모험을 하지않으면 성공도 실패도 그 아무것도 없습니다.
되풀이 하지만 않는다면 실패도 좋은 경험이 되고 자산이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마음에만 담고 있거나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즉각 시도해 보십시요.

누가 압니까?
성공이라는 행운의 여신이 당신을 찾을지.

 

박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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