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관점을 달리하면 해답이 보인다

뚜르(Tours) 2011. 9. 17. 09:04

관점을 달리하면 해답이 보인다

 

 

#    가난을 벗어나고 싶은 어느 중년이 재정문제상담가를 찾았습니다.
그가 방에 들어서자, 비서 대신 두 개의 문門이 그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한 문에는 “고용인” 그리고 다른 문에는 “자영인”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가 “고용인”이라고 쓰여진 문으로 들어서자, “연수입 4만달러 이상”과 “연수입 4만달러 이하”로 표시된 왼쪽과 오른쪽 두 문이 그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문으로 들어서자, 그는 바로 방밖으로 다시 돌아나와 있었습니다.
위 이야기는 다른 문들을 열기 시작하지 않는 한, 자신의 일상으로부터 탈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결과를 얻을려면 다른 문들을 열어 보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    노래방에서 노래를 멋지게 부를 수 있는 비결은 선곡 단계에서 ’자신의 목소리에 맞는 곡’을 고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좋아하는 곡’을 노래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잘 부를 수 있는 곡’은 ‘자신이 좋아하는 곡’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일도 마찬가지인데, ‘본인이 좋아하는 일’과 ‘본인에게 맞는 일’이 반드시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좋아하는 일만 계속하려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발견하지 못해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가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    "성공 할 때까지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실패란 성공하기 전에 포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한 말입니다.
마쓰시타는 자동차 왕 헨리포드 1세를 존경했는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이 포드와 공감한 얘기를 하곤 했습니다.
그 내용은 "실력 있는 기술자일수록 안 된다고 하는 이론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연구개발이나 신기술의 개발 또는 신사업을 할 때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안 된다’고 하는 말인 것입니다.
‘그것은 안 된다’
‘지금까지 해 본 적이 없다’
‘무리하다’ 등의 부정적인 말들입니다.
상식이나 과거의 데이터, 고집 등에 구애된다면 획기적인 연구개발이나 기술은 탄생되지 않습니다.
과학적인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테이터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해석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만약 신발을 파는 세일즈맨이 현지조사를 해보니 주민들이 신발을 신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때 여기서 신발을 팔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할 것인가,
아니면 팔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것인가도 해석하기에 달린 것입니다.
 

#   정갑영교수가 쓴 <카론의 동전 한 닢>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미국 아이비리그의 명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사회에 진출해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한 기업인이 자랑스럽게도 자기 아들을 그곳 경제학과에 입학시키게 됐습니다.
어느 날 이 기업인은 아들이 재학 중인 모교를 찾아갔습니다.
백발이 성성한 자신의 은사가 아직도 강의를 하고 있었고, 아들은 마침 중간고사를 치르는 중이었습니다.
중간고사를 보는 아들의 시험문제를 보니, 갑자기 가슴이 부글부글 끓어올랐습니다.
’시험문제라고 출제된 것이 자신이 25년 전에 시험 봤던 바로 그 문제가 아닌가!
등록금이 얼만데!
아직도 문제 하나 바꾸지 않고 게으르게 강의를 하다니, 아이비리그의 명성은 어디로 간 것인가?’
화를 꾹 참다가 드디어, 은사와 저녁식사를 하면서 말을 터뜨렸습니다.
"교수님, 여전히 바쁘신 것 같군요?
우리 아이 시험 문제를 보니, 제가 치르던 문제와 똑 같더군요."
교수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어떻게 지금까지 같은 문제로 가르치시나요?"
드디어 그 석학이 응답했습니다.
"자네는 그렇게 생각하니 아직도 중소기업밖에 경영하지 못하지.
자네 동기들은 거의 대기업의 CEO가 되었는데.
경제학의 문제는 변함이 없어도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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