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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26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1. 9. 25. 23:27

 

    오늘의 묵상(연중 제26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즈카르야 예언자는 새 도성 예루살렘이 '거룩한 산'이 되어 하느님의 은총 을 입었고 변화되었음을 드러내며, 예루살렘이 주님께서 민족들을 불러내 시어 진실과 정의 안에서 하느님 아래 모인 주님의 백성이 될 것임을 선포 한다(제1독서). 제자들이 누가 가장 큰 사람인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자 예 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어린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사람, 약한 처지의 사람들을 받아 주는 사람이 가 장 큰 사람이다(복음). 제1독서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시온에 커다란 열정을, 격렬한 열정 을 지니고 있다.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가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살리 라. 예루살렘은 '진실한 도성'이라고, 만군의 주님의 산은 '거룩한 산'이라 고 불리리라.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때에 이것이 이 백성의 남은 자들 눈에 신기하게 보인다 할지라도 내 눈에까지 신기하게 보이겠느냐? 만군의 주님 의 말이다.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제 내가 내 백성을 해 뜨는 땅과 해 지는 땅에서 구해 내리라. 나는 그들을 데리고 와서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살게 하리라. 그러면 진실 과 정의 안에서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즈카 8,1-8) 복음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 이 일어났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 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 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루카 9,46-50) 오늘의 묵상 요한이 몹시 속이 상해서 예수님께 돌아와서 아룁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 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귀를 쫓아내고 병을 고쳐 주는 것은 제자들도 예수님께 권한과 능력을 받아서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르지도 않는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을 내세우며 마 귀를 쫓아내고 있으니 속이 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복음 속에서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어떤 사람' 은 예수님의 능력을 체험했거나 어디선가 목격했던 사람일 것입니다. 마치 오랫동안 혈루증을 앓고 있던 여인이 예수님 옷에 손을 대기만 하면 자기 병이 나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것처럼(마태 9,21 참조), 그는 예수님의 이 름만 부르고도 마귀를 쫓아낼 수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 신의 옷자락이든, 이름이든 당신에 대한 믿음으로 행하는 선한 일에는 얼마 든지 자신의 능력을 내어 주실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생각과 달리 그들을 막지 말라고 말씀하십니 다. 큰 그릇은 작은 그릇을 담을 수 있어도 작은 그릇은 큰 그릇을 담지 못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이유는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시는 것이 아니라 세 상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여러 종교가 혼재해 있습니다. 배타적인 종교관은 우리가 믿 는 하느님마저 작고 옹졸하신 분으로 만듭니다. 예수님을 올바로 따르는 사 람은 외골수처럼 편협한 생각에 빠지지 않으며, 예수님처럼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큰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그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중심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법의 근본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주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9.26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