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9 4

어느 사월에 내린 봄비 /이강철

어느 사월에 내린 봄비    /이강철  비가 내린다메마른 산과 들향긋한 꽃내음으로 적시며맺혔던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다빗방울을 털면서 춘풍이 일렁인다어쩌나 어쩌나저것 좀 봐 어여쁘게 피어나던 꽃잎 떨어지겠네꽃샘 바람아저 어여쁜 꽃잎 떨어져 누우면우리들의 마음은 다시 허전함과 슬픔에 잠겨 버린다오끝없이 내려다오 사월의 봄비야내려서메마른 산과 들 끝없이 적셔다오사월의 봄비야!

이 한 편의 詩 2025.04.09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학교가 끝나고 학교 앞 버스 정류장을 향해숨이 멎을 정도로 열심히 달렸습니다.고 3 학생이라 공부하느라 받았던 스트레스를그렇게 버스 정류장을 향해 내달리는 것으로풀곤 했습니다.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전력 질주하여버스 정류장에 다다랐을 때,얼굴에 안경이 끼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학교는 이미 너무 멀어져 있었고,평소에도 안경이 없으면 버스 번호판이 안 보여가까이 있어야지만 알 수 있을 정도로시력이 좋지 않았습니다.마침, 버스 정류소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안경 쓴 여학생이 있어 조심스럽게말했습니다."저기 정말 미안한데,오빠가 눈이 별로 좋지 않아서 그러는데,30번 버스가 오는지 봐줄 수 있겠니?"잠시 내 눈치를 살피며 생각하던 여학생은"예"라고 대답했고, 나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몇 번 버스를 타는지..

東西古今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