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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33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1. 11. 17. 22:36

 

    오늘의 묵상(연중 제33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유다의 부대가 리시아스 군대를 물리치고 이교도들에게 더럽혀진 성소를 깨끗이 하여 봉헌한다. 제단 위에 향을 피우고 등잔대의 등에 불을 밝혀 등 불이 성전을 비추게 한다. 이스라엘 빛의 축제인 하누카(Hanukah)의 기원 은 여기에 있다(제1독서).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다. 성전은 하느님의 현존 을 드러내는 거룩한 집이며 정화의 장소이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의 정신을 더럽히는 사람들을 나무라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유다와 그 형제들은 "이제 우리 적을 무찔렀으니 올라가서 성소를 정화하고 봉헌합시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온 군대가 모여 시온 산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백사십팔년 아홉째 달, 곧 키슬레우 달 스무닷샛날 아침 일찍 일 어나, 새로 만든 번제 제단 위에서 율법에 따라 희생 제물을 바쳤다. 이민족들이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때 그날, 그들은 노래를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를 연주하며 그 제단에 다시 봉헌한 것이다. 온 백성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자기들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주신 하늘을 찬양하였다. 그들은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을 경축하였는데,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친교 제물과 감사 제물을 드렸다. 또 성전 앞면 을 금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대문을 새로 만들었으며, 방에도 모두 문을 달 았다. 백성은 크게 기뻐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민족들이 남긴 치욕의 흔적이 사 라졌다.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 온 회중은 해마다 그때가 돌아오면, 키슬 레우 달 스무닷샛날부터 여드레 동안 제단 봉헌 축일로 기쁘고 즐겁게 지내 기로 결정하였다.(1마카 4,36-37.52-59)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서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 하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 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 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도를 찾지 못하였다. 온 백성이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루카 19,45-48) 오늘의 묵상 성전은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건물로서 성전, 신자들의 모임인 영적 성전, 그리고 주님을 모시는 우리 몸을 일컫는 성전입니다(1코린 6,19 참조). 오늘날 건물로서 성전은 그 중앙에 성체성사가 거행되는 제대가 있고 성 체를 모셔 두는 감실이 있습니다. 이곳은 신자들이 기도하고, 자신을 깨끗 이 하며, 주님께 위로을 받는 하느님 현존의 표징을 드러내는 거룩한 공간 입니다. 영적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퉁잇돌로 하여 신자들이 만나 서로 섬기 고 사랑하는 친교의 공동체를 말합니다. 삶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그분과 한 몸을 이루면서 서로서로 지체가 되는 거 룩한 만남이 성전입니다(로마 12,5 참조). 성령께서 거처하는 궁전으로서 우리 몸 또한 주님을 모시는 성전입니다. 우리 몸은 성체를 받아 모시고 말씀을 품고 사는 거룩한 성전입니다. 바오 로 사도는 우리 몸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여러분의 몸이 여러분 안 에 계시는 성령의 성전임을 모릅니까? 그 성령을 여러분이 하느님에게서 받았고, 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님을 모릅니까?"(1코린 6,19) 신앙인에게 기도하는 공간도, 만남도, 한 개인의 삶도, 모두 하느님의 현 존을 드러내는 주님의 성전입니다. 우리가 다니는 성당도 거룩한 장소가 되 도록해야 하고, 이웃과 만남도 아름다워야 하며, 우리 몸도 거룩하고 깨끗 하게 보존해야 합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를 기울이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11.18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