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늦었다고 주저앉아 계신가요?" 

뚜르(Tours) 2012. 3. 20. 00:16

"늦었다고 주저앉아 계신가요?"

 

 

 

 

 

                                                                                       

 

52세 때

실명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눈이 안보이게 된 것도 충격이었는데

아내마저 세상을 떠났고

반대세력에 의해 투옥까지 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가 지지하던 공화제가 무산되고

왕정정치가 다시 부활하여 정치적인 위기에 빠졌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가 실의에 빠져

자살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힘들고 어려운 절망을 이기고

눈이 멀고 난 뒤 15년 뒤인

1665년 세계불후의 명작인

<실낙원>을 저술하였습니다.

 

세계적인 작가 세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영국의 시인 <죤 밀턴>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이런 말을 세상에 남겼습니다.

“앞을 못 보는 것이 비참한 것이 아니라

앞을 못 보는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없다며

주저앉아 버리는 것이 더 비참한 것입니다“

 

                                                                                       

 

얼마 전 타계한

<강 영우>박사가 생각납니다.

 

우리는

주변 환경이 힘들다고

모든 걸 포기하고 주저앉아 있지는 않은가요?

 

‘희망’이라는 단어를 붙들고 일어서 봅시다.

 

우리의 삶은

우리의 것이니까요

...

가녀린 작은 생명도

혹독한 추위를 이기고

새움이 터오르자나요

......